info-eyemu 님의 블로그

근시, 난시, 원시에 대하여 - 굴절이상 쉽게 설명하기 본문

안과 지식

근시, 난시, 원시에 대하여 - 굴절이상 쉽게 설명하기

info-eyemu 2025. 6. 11. 11:13

사물이 또렷하게 보이지 않으면, 우리는 흔히 “시력이 나빠졌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는 ‘굴절 이상(refractive error)’이라는 시각 기능의 문제다.


굴절이상은 빛이 눈 안에서 제대로 굴절되지 않아 망막에 정확한 초점이 맺히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잘 아는 근시, 원시, 난시, 그리고 노안은 모두 굴절이상의 범주에 속한다.

이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이들 굴절이상의 차이점을
눈의 구조와 시각 원리라는 관점에서 명확히 구분해 설명해 보려 한다.
시력 문제를 겪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겪는 증상이 정확히 무엇인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굴절이상이란 무엇인가?

🔽

눈은 기본적으로 들어온 빛을 굴절시켜 망막에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야 선명한 시야가 나온다.
굴절이상은 이 초점이 망막이 아닌 다른 곳에 맺혀 생기는 문제를 의미한다.
이때 망막은 ‘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하며,
각막과 수정체가 ‘렌즈’처럼 빛을 굴절시키는 요소다.

❝ 정상적인 눈은 들어온 빛이 정확히 망막에 도달해 상을 맺는다. 하지만 굴절이상이 생기면 빛이 망막 앞이나 뒤에 맺히거나 여러 방향으로 퍼지게 되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

굴절이상의 종류는 주로 세 가지로

근시, 원시, 난시이며
나이에 따른 노안도 여기에 연관된다.




👓근시(Myopia): 가까운 건 잘 보이지만 멀리는 흐리게 보인다.

🔽

근시는 가장 흔한 굴절이상으로, 특히 학생과 청소년에게 매우 많이 발생한다.
근거리 시력은 정상적이지만, 원거리를 볼 때 흐리게 보이는 상태다.

원인

✅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긴 경우
✅ 각막의 굴절력이 지나치게 강할 때,
빛이 망막 앞에 초점을 맺게 되어 원거리가 흐릿하게 보인다.

▶ 증상
✅  칠판 글씨나 도로 표지판이 뿌옇게 보인다
✅  눈을 찌푸리며 본다
✅ 밤에 불빛이 번져 보일 수 있다

주요 원인
✅  유전적 요인: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근시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이 높다
✅  환경적 요인: 스마트폰, 태블릿, 책 등 근거리 작업의 과다 노출
✅  야외 활동 부족: 자연광 노출 부족은 안구 성장을 억제하지 못해 근시 진행을 유도

▶ 교정 방법
✅ 안경, 콘택트렌즈
✅ 라식, 라섹, 스마일 등 시력교정 수술
✅ 근시 진행을 늦추기 위한 드림렌즈, 아트로핀 점안제 등도 사용




🔍 원시(Hyperopia): 먼 거리는 잘 보이나 가까운 것이 흐릿하게 보인다.

🔽


원시는 근시와 반대다.
가까운 곳은 흐릿하게 보이고, 먼 거리는 비교적 잘 보이는 굴절이상이다.

빛이 망막 뒤에 초점을 맺는 것이 핵심 원인이다.

▶  주요 원인
✅ 안구 길이가 짧음
✅ 각막의 굴절력이 약할 때 발생한다

▶  증상
✅ 책을 오래 읽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짐
✅ 가까운 작업을 오래 하면 눈이 뻑뻑하거나 두통 발생
✅ 어린이는 무증상일 수 있으나, 학습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

▶  유아의 생리적 원시

많은 영유아는 태어날 때 약한 원시 상태로 태어난다.
이는 성장하면서 눈의 길이가 길어지며 자연스럽게 교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한 원시는 사시, 약시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 난시(Astigmatism):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

🔽

난시는 빛이 한 점으로 모이지 않고 여러 방향으로 흩어져 보이는 상태다.
흔히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찌그러져 보이고, 원형이 타원형으로 보이기도 한다.

 


 발생 원인
 각막이 완전히 둥글지 않고 타원형으로 찌그러졌을 때
 마치 럭비공 형태처럼 곡률이 방향에 따라 다를 때 발생

 증상
 가까이든 멀리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흐릿하게 보임
 눈부심, 두통, 눈 피로 유발
 밤 운전 시 빛 번짐, 별 모양의 불빛 등이 대표적

 난시의 특징
단독으로 존재하기보다는 근시나 원시와 함께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난시 정도가 심할수록 안경이나 렌즈 교정의 정밀도가 중요하다




🧓 노안(Presbyopia): 나이 들며 찾아오는 수정체의 변화

🔽

노안은 굴절이상과 기전이 다르지만, 굴절 문제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며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지는 현상이다.



◇ 40대 중반부터 대부분 경험
원시와 혼동되기 쉬우나 원인은 다름
노안은 조절력 저하, 원시는 굴절력 부족



 대표 증상
스마트폰을 멀리서 봐야 글씨가 선명
독서 후 눈이 피곤하거나 침침
근시인 사람은 오히려 가까운 건 잘 보이는 경우도 있음




🧪 굴절이상의 진단 방법은?

🔽

굴절 이상은 시력 검사와 굴절 검사를 통해 확인한다.


1. 자동굴절검사기(AR): 빛의 반사를 이용해 굴절 상태를 측정
2. 망막반사법: 안과의사가 직접 반사광을 보며 조절
3. 시력표 검사: 실제로 잘 보이는 거리 측정
4. 조절마비 검사: 위약 성분으로 수정체 조절을 일시적으로 중지해 정확한 굴절 측정




🔧 교정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

굴절이상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교정 가능하다.


안경: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며, 도수와 난시축에 따라 맞춤 조제
콘택트렌즈, 하드렌즈: 난시용, 근시용, 원시용 등 다양한 형태
시력교정수술: 라식, 라섹, 스마일, 안내렌즈삽입술 등
 드림렌즈: 수면 중 착용해 각막 형태를 일시적으로 교정

아트로핀 : 조절마비 약물을 사용하여 조절력을 마비시켜 소아시기 과한 굴절이상을 교정




🧠 결론: 굴절이상을 이해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굴절이상은 단순히 ‘시력이 나쁘다’는 말로 설명되기 어렵다.
눈의 구조와 기능, 광학적 원리에 따라 각기 다른 원인과 증상을 가지며,
정확한 구분과 이해 없이는 올바른 교정이나 치료가 어렵다.


시는 망막 앞에 초점
원시는 망막 뒤에 초점
난시는 여러 방향에 초점
노안은 초점 조절 자체의 저하

우리는 하루의 대부분을 눈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눈의 구조와 굴절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눈 건강의 첫걸음이다.


정확한 진단과 꾸준한 관리만이,
우리의 소중한 시력을 지켜주는 진짜 방법이다.

 


🏷️ 다음 주제는 날파리 증상이라고도 불리는 '비문증'에 대해 알아볼 예정으로

비문증에 대해 알면 안질환에 대비가 가능하다! 다음 주제에 함께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안과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각막, 수정체, 망막 등 눈의 구조 알아보기  (1) 2025.06.10